
강아지 입에서 냄새가 나요.
저희 강아지가 스케일링을 한지 1년하고 6개월이 지났어요. 사람도 스케일링을 1년에 한번 정도 해주는거 처럼 강아지도 스케일링을 자주해주면 좋겠지만, 강아지는 스케일링을 할때 전신 마취를 해주어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치아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답니다. 사람 양치할때 마다 강아지도 양치를 하면 좋으련만 강아지를 키우다보면 쉽지가 않은게 현실이랍니다.
제작년 스케일링을 받으면서 집에서 양치 잘해줘야지 마음을 먹었는데 작심삼일이였네요. 몇일 전 입냄새가 심해지고 또 잇몸을 살펴보니 빨갛게 부어있고 까만 치석들도 군데군데 보여지구요. 노란 치석들이 껴있더라구요.
그래서 오랜만에 양치를 해주어야겠다 싶어서 칫솔을 들고 양치를 해주는데 잇몸에서 피가 나더라구요. 저희집 강아지 양치담당은 남편인데요. 제가 잘 못해서 그런가 했더니 그게 아니라 이미 치주염이 진행되었더라구요.
강아지 치석이란?
강아지 치아 질환 중에서 첫번째로 경계해야 하는 것이 바로 ‘치석’이라고 해요.
치석 자체가 질환에 해당되는 것인 아니지만 세균 집합체인 ‘플라그’가 쌓여져서 만들어지는 치석은 대부분의 치아질환의 근원이 되기때문에 주의를 해야합니다. 치아에 치석이 보여지는 것은 구강 내에 세균이 상주하고 있다는 뜻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치석이 쌓이게 되면 치석이 단단해지면서 세균이 치석에서 자라게 되고 이빨이 상하게 된답니다. 치주질환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므로 초기에는 심한 통증이 느껴지지 않지만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스케일링으로도 치료가 불가능해져서 발치까지 진행해야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답니다.
강아지 치석은 칼슘이 치아 즉 이빨로 전달되지 못하고 치아의 얇은 막 플라그에 흡수되어서 딱딱해지고 치아에 흡착되는 것을 부르는 말이랍니다. 이러한 치석은 잇몸에 염증을 발생시키며 잇몸염증인 치주염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을 하게됩니다.
강아지 치주염이란?
강아지의 치주 질환을 보통 풍치라고 부르는데, 질환의 정도에 따라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구분을 합니다.
치은염은 비교적 회복이 빠른 형태의 치주질환이구요. 잇몸 즉 연조직에만 국한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염증이 잇몸과 잇몸 뼈 주위까지 진행된 경우를 치주염이라고 부릅니다.
치주염의 전조 증상은 ‘치태’입니다. 치태가 계속 쌏이면서 치석으로 변화되고 치석이 제거되지 못하면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이 발생하게됩니다. 염증이 심해져서 잇몸과 치아 혹은 치아 뿌리까지 진행되어서 결국 치주염까지 발생하게 됩니다. 만일 치주염이 치아의 뿌리를 타고 눈 아래까지 침투하게 되면 '치근단농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합니다.
치주질환은 타 신체부위로도 감염이 될 수 있고 심장이나 간장, 신장 질환의 유발률을 증가시키기도 하기때문에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꾸준한 구강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강아지 치주염의 원인과 치주염의 4단계
강아지 치주염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박테리아 (연쇄상구균, 방선균)
2. 덧니가 있거나 그루밍을 자주 하는 경우
3. 영양결핍
여기서 말하는 그루밍이란 강아지가 가신의 몸을 핥는 것을 의미해요. 자기 털에 묻은 오염이나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그루밍을 하기도 하구요. 보호자나 다른 강아지를 정성스레 핥아주면서 애정표현을 기도 한답니다. 하지만 피부병이나 기생충으로 인해 가려워서 그루밍을 자주 할 경우가 있으니 잘 살펴보아야합니다. 특정 부위를 지속적으로 핥고 있는 경우는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 치주염의 단계를 총 4단계로 나눠볼수 있습니다.
1단계는 잇몸의 염증이 시작하는 단계로 1개 또는 여러개의 치아에 치석이 껴있고 잇몸에 붉은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2단계는 치석이 뿌리 쪽으로 내려가면서 잇몸이 붓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심한 입냄새가 나며, 치아 뿌리가 약해지며 잇몸과 치아 부착력 약 25% 소실됩니다. 2단계를 초기 치은염이라고 볼수있습니다.
3단계는 치석이 뿌리 깊숙하게 내려가며 잇몸의 염증이 심해지며 치아 부착력 약 25~30% 소실됩니다. 음식을 잘 씹지 못하고 출혈이 발생합니다. 3단계도 초기 치은염으로 봅니다.
4단계는 염증이 잇몸 깊숙하게 퍼져 치아의 뿌리까지 녹아내립니다. 치아 부착력 약 50% 소실됩니다. 이 4단계를 말기 치은염으로 보며,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강아지 치주염은 잇몸에 염증을 유발하는 치은염을 넘어 잇몸뼈까지 염증이 진행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치주염의 증상은?
치주염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치아 주변의 화농성 고름이 보입니다.
2. 심한 구취가 납니다.
3. 치아 사이와 잇몸에서 출혈이 있습니다.
4. 밀려난 잇몸이 보입니다
5. 치아가 흔들립니다.
6. 식욕 감퇴증상이 나타납니다.
7. 소화 불량증세가 있습니다.
8. 사료를 씹을 때마다 불편감 호소합니다.
9. 입 만지는 것을 극도로 싫어합니다.
10. 혀를 날름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11. 얼굴을 이불에 비비거나 긁는 행동을 합니다.
12. 치석이 많이 쌓여 있습니다.
13.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는 것이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이 발견된다면 치주염을 의심해봐야하며 치주염은 2차 감염증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질환으로 초기에 발견 시 플라그와 쌓인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또는 치주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 스케일링과 발치
치주염이 발생한 아이들은 상태에 때라 스케일링을 하면서 발치를 하기도 합니다. 저희 강아지가 제작년 스케일링때 영구치 3개를 발치를 했었답니다. 앞니여서 발치를 하더라고 음식을 먹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했지만 앞니 발치후 터그놀이를 자제하고 있어요.
치아가 흔들리거나 이미 치주염이 진행한 경우 발치를 통해서 통증 원인을 없애주기 때문에 오히려 밥을 더 잘 먹는다고 합니다. 심한 치주염으로 턱뼈가 녹아 내려 턱이 부러지는 것보다는 빠르게 발치해주는게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집에서 치석을 제거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집에서 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렇게 되면 스케일링 과정 중 연마과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차후 치석이 쌒이는 것을 예방할수가 없답니다.
치석이 보인다면 가까운 동물병원에서 스케일링을 받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강아지 스케일링과정 및 실제 후기 ( 8시간 금식, 전신마취, 호흡마취)
강아지 치석제거에는 전신마취가 필요합니다. 무마취로 진행할 경우, 시술 중 타액의 비말이나 치석 부스러기, 구강 내 세균의 흡인 등으로 오연성 폐렴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또 강아지가 움직일 경우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치석을 확실하게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폴리싱 작업까지 원활하게 마치기 위해서는 마취가 필요합니다. 마취는 안전한 흡입 마취약으로 농도를 조절하면서 치석 제거를 하고 마취 시간이 길지 않아 위험도는 적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신마취를 해도 되는지 피검사를 먼저 진행을 합니다. 피검사 후에 전신마취로 스케일링이 진행된답니다. 전신마취는 호흡마취와 주사마취 두 가지 경우로 나뉘구요. 호흡마취를 꼭 해야하는 견종이 있더라구요. 저희 강아지는 포메라니안이라서 호흡마취를 따로 하지 않고 주사마취로 진행했어요.
검사하는 시간과 마취하는 시간, 그리고 마취에서 깨는 시간까지 총 3시간에서 4시간이 소요되었어요.
그리고 검사 전 8시간 금식을 하고 가야한답니다. 물도 밥도 먹으면 안되어요. 그래서 스케일링 끝나고 어찌나 배 고파하던지 불쌍하더라구요. 그래도 바로 사료를 주면 안되고 물을 먹인 뒤 토하는 증상이 없으면 사료를 주라고 하더라구요. 강아지 스케일링을 준비하는 과정 및 시간 그리고 비용이 만만치 않아요.
참 마지막으로 저희 강아지는 9살 포메라니안인데요. 주사 마취로 진행해서 스케일링 비용이 16만5천원이 나왔어요. 병원마다 가격이 다르고 또 호흡마취를 하면 가격이 5만원에서 7만원 가량 추가되더라구요. 참고하세요. 참 발치를 할경우에는 발치하는 치아 개당 가격도 추가 되어요. 다행이 이번 스케일링에서는 따로 발치한 치아가 없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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