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병원 서혜부탈장 수술 후기 4부작 그 중 두번째 꼭지 시작합니다.
아프거나 아프지 않거나 결국 case by case 인가?
아침에 버스를 타고 서울 서초구에 있는 기쁨병원으로 갔습니다.
수술을 앞둔 상황이라 마음이 그리 좋지 않더군요.
기쁨병원 부원장께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에 기쁨병원은 국소마취로 무인공망 탈장 수술을 한다는 광고글을 보고
저도 그러려니 했습니다.
국소마취가 심각한 후유증이 없다고 설명되어 있더군요.
병원에 도착해서 옷을 갈아입고 소변검사도 하고 피검사도 하고
입원해서 수술시간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술을 하면 이제 더 이상 지긋지긋한 복통이 없겠거니 하면서 기다렸지요.
크게 심각한 수술은 아니라고 해서 심각한 고민은 없었습니다.
다만, 한가지 걸리는 것이…
인터넷에서 글을 찾아보니 어떤 사람은 수술 전후로 전혀 아프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수술 후에도 계속 통증이 있었다고 하고,
‘아하 사람마다 수술 전후 통증이 다르구나.’ 그렇다면 나는?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나?
장이 내려온 상태가 꽤 심각했기 때문에 수술도 비교적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플 것이냐, 아프지 않을 것이냐…
왜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는지 ㅠㅠ
결론부터 말하면 겁나 아팠습니다. 물론, 수술했다는 점 자체는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술을 하지 않았다면 계속 배가 아팠을 것이고 탈장이 아주 심각해지면 괴사까지 이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아프긴 겁나 아팠습니다. 과장 좀 보태서 살아오면서 겪었던 고통 중 최고였습니다.
탈장이 심해서 수술시간도 길었던 것 같았습니다.
아프지 않았다는 사람들이 괜히 부럽더군요.
그래도 수술은 잘 되었습니다.
이제 집으로 간다!?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입원실로 갔습니다.
수술 부위 통증이 계속되어 무통주사를 놔달라고 부탁했고,
왼쪽 팔에 꽂아놓은 주사로 무통주사를 받았습니다.
(무통주사는 사랑입니다!)
4인실에 입원했는데, 옆에 있는 20대 남자도 탈장 수술을 하고 막 입원한 것 같더군요.
옆에 있던 20대 남성은 수술 후 2시간 정도 쉬다가 바로 퇴원을 하더군요.
그러나, 저는 수술 후 염증도 좀 있고 통증이 심해서 내일 퇴원하라는 권고를 받았습니다.
집에가면 아파서 너무 괴로울 것 같아 내일 퇴원하기로 했습니다.
휴대전화 충전기랑 무선이어폰은 꼭 챙겨야…
입원 후 거동이 불편했고, 가급적 누워 있으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역시 병원밥은 맛이 그닥입니다.
수술 전후 병원비는 얼마나?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는구나
수술이라고 하니 돈은 얼마나 들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죠.
혹시 많이 들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도…
얼마 전 지인이 탈장 말고 다른 종류의 수술을 받았는데 수백만원 깨졌다는 소식을 들은 터라
‘나도 목돈이 나가겠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실비 보험도 없는데 ㅠㅠ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들지는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 전후로 들었던 비용은(구체적인 비용은 사람마다 다르니 참고만 하시길)
수술 전 초음파 검사, 진료 : 87,400원
수술비 + 수술 일주일 후 초음파 검사, 진료 : 605,000원
합계 69만 2,400원
다음 꼭지는 ‘ 기쁨병원 서혜부탈장 수술 후기 3 - 수술 일주일(7일) 후 출근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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